충남대 로스쿨 법조명가 우뚝

  • 사람들
  • 뉴스

충남대 로스쿨 법조명가 우뚝

검사임용 5명 합격 전국 3위… 재판연구원도 6명 배출

  • 승인 2012-03-06 18:14
  • 신문게재 2012-03-07 2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충남대가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 출신 검사와 재판연구원 임용 시험에서 '법조 명가'의 자리에 우뚝섰다.

충남대는 검사 임용시험에서 5명을 합격시켜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전국에서 3위권을 차지했다.

지방대 로스쿨 가운데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로스쿨은 최근 검사와 재판연구원 선발 시험에서 각각 5명과 6명을 배출했다고 6일 밝혔다.

충남대는 검사임용에서 8명을 배출한 서울대 로스쿨과 7명을 배출한 연세대 로스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예비판사격인 재판연구원도 6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재판연구원은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고등법원에서 100명을 선발했고, 충남대는 대전고법 5명과 서울고법 1명 등 모두 6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성과는 소규모 스터디그룹 활동과 교수들의 열정이 합쳐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법학전문대학원 손종학 교수는 “재판연구원 임용 시험을 대비, 소수 정예인 상위 10% 학생 대상으로 정규 과목'민사판례연구'를 가르쳤다”며 “또 사법연수원에서 가르쳤던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수업했던 것이 올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이유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 대상으로 서울권 학생들과 경쟁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가르치기 위한 '민사 법학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사 법학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방과 후 수당 없이 야간 특강을 실시해 실무과목, 판례연구, 민사 재판 실무 등 연수원 과목을 가르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 민사법학회 출신이 검사와 재판연구원 임용 시험에서 각각 2명씩 포함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곤 원장은 “입학정원이 100명인 충남대 로스쿨에서 검사 5명과 재판연구원 6명을 배출한 것은 매우 뛰어난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이 원장은 이어 “법조인 양성 시스템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나서 첫 번째 검사, 판사 임용에서 두각을 나타내 명문 로스쿨의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