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하루 30분 짧고 강하게… 어린이 비만 탈출!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하루 30분 짧고 강하게… 어린이 비만 탈출!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3-06 14:12
  • 신문게재 2012-03-07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예전에는 비만한 어린이를 보면 발육상태가 양호하고 건강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요즈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부모가 비만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정상체중인 경우는 8~9%의 어린이가 비만하며 부모 중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비만할 경우 40~80%의 어린이가 비만이라 한다. 또한 비만의 발생은 체내의 호르몬 분비 이상에 의한 것이 약 5% 정도이며 음식의 과다 섭취와 운동부족이 비만 아동의 95%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비만을 오로지 음식의 과다 섭취에 의한 것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이 비만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성인과는 운동 방법이 달라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른처럼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강하게 운동을 해야 심장이 커지고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량이 많아져 심장 기능과 순환 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 비만인 어린이들은 지방은 많으면서 근육과 골격은 잘 발달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뼈가 굽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복부 지방층이 두꺼울 경우는 유연성도 떨어진다.

또한 격투기 등은 운동 중 타박상으로 인하여 근육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며 멍이 들기 쉬우며 매달리기는 상체의 근력과 근지구력이 약해서 떨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비만 어린이가 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한 운동시설에서 지도자의 감독하에 운동을 하며 부모의 세심한 배려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운동종목으로는 수영, 농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 종목을 1주일에 5일 정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힘들다는 기분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같이 운동 프로그램 이외에 식이 조절, 올바른 생활 습관 등을 잘 조화시켜 주어야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먹을 만큼의 양만 담아서 천천히 식사하고 외식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또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식사하지 말고 간식을 삼가며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는 운동 후에는 갈증을 느끼게 되는 데 고열량의 음료수를 삼가고 생수를 마셔야 한다. 또한 소모된 열량을 채우기 위해 음식을 원하게 되는데 이때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더 비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여서는 안 된다.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성공이므로 운동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갈등 응급실 지키던 전문의 2명 '쓰러졌다'…대전 대학병원 의료진 건강 '빨간불'
  2. 세종시 '야간 경관' 특화 현주소...행정수도 브랜딩 부재
  3. 대전형 라이즈 7일 공모예정… 지역대 특성화 살린 7+α 과제로 '도전장'
  4. 충청권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마무리…총 131명 확정
  5. 의대 학생들 수업거부 이틀째… 정부와 의료계 '동상이몽'
  1. [기고]벚꽃으로 보는 기후변화
  2. [사설] 방사청 '완전 이전' 차질 없어야 한다
  3. [사설] 주민 공감대 이뤄 지천댐 건설해야 한다
  4. '기록 없다고 상처까지 지워졌을쏘냐' 대전3·8민주의거 송병준 옹의 증언
  5. 늘봄학교 배제된 특수 순회교육 학생들, 과거 농산물꾸러미 사례에 희망

헤드라인 뉴스


기록 없다고 상처 지워지랴… 대전3·8의거 산증인 송병준 옹

기록 없다고 상처 지워지랴… 대전3·8의거 산증인 송병준 옹

대전지역 학생 1600여 명이 학교 밖으로 뛰쳐나와 부정선거와 부정부패를 규탄한 대전3·8민주의거에서 부상자는 한 명도 없었던 것일까? 지금껏 발견된 당시 사진을 봐도 진압봉을 치켜든 경찰들이 좁은 골목에서 시위 학생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듯한 모습, 학생들이 혼비백산 뛰어가는 장면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정부가 인정한 3·8민주의거 부상자는 0명이다. 하지만 당시 동구 인동 한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둣발 폭행을 당한 송병준(82·대전고 41회) 옹의 그늘진 삶은 우리가 몰랐던 대전3·8민주의거 진압 과정의 폭력성을 말하고 있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로 승격된다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로 승격된다

충남 부여 무량사에 보존된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앞으로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도 이변이 없으면 오는 4월 10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괘불도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놓았던 대형 불교 회화 작품으로 그 규모와 다양한 도상이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괘불탱'이라 불렸으나 최근 '괘불도'로 명칭이..

보령 섬에 드론 배달원 뜬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에 선정
보령 섬에 드론 배달원 뜬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공모에 선정

충남도가 보령시 섬 지역의 열악한 생활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해 드론 배송서비스에 나선다. 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서 '보령시 원산도와 오천항 거점을 활용한 도서지역 드론 배송' 과제가 선정돼 국비 4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와 보령시, 보령해양경찰 및 5개 드론기업 컨소시엄이 함께하며, 국비 4억 8000만 원을 비롯해 도비·시비 등 총사업비 7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지는 원산도 거점 인근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 소도, 효자도, 추도, 육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 산불 진화태세 점검 ‘이상무’

  • 3.8민주의거 기념관 찾은 시민들 3.8민주의거 기념관 찾은 시민들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축하공연

  •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메이저리그 안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