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현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탈락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제공] |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차 공천 대상자로 서울 종로의 홍사덕 후보를 비롯한 8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 기준은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보았고,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적합도, 의정 수행능력 등을 고려했다”며 “앞으로 공천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수시 발표할 예정이다. 신속한 공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종로에 홍사덕 의원, 용산 진영 의원, 서대문갑 이성헌 의원, 서대문을 정두언 의원, 영등포을 권영세 의원, 동작을 정몽준 의원, 강동을 정옥임 의원 등 21명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사하갑에 문대성 IOC 위원, 사상구에 손수조 씨를, 대구는 동구을에 유승민 의원, 달서병에 조원진 의원을 각각 공천했으며, 경기도에서는 수원팔달에 남경필 의원, 평택갑에 원유철 의원, 여주ㆍ양평ㆍ가평에 정병국 의원 등 모두 23명을 단수 후보로 정했다.
대전지역에서는 중구 강창희 전 의원, 유성구 진동규 전 구청장, 대덕구 박성효 전 대전시장, 충남지역은 천안갑 전용학 전 조폐공사사장, 아산 이건영씨, 논산ㆍ계룡ㆍ금산 이창원씨, 부여ㆍ청양 김근태씨, 홍성ㆍ예산 홍문표 전 농어촌공사 사장, 당진 김동완 전 충남도부지사, 충북 청주 상당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제천ㆍ단양 송광호 현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경선실시지역으로 대전 동구(윤석만ㆍ이장우), 서구 갑(이영규ㆍ한기온), 충남 보령ㆍ서천(김태흠ㆍ윤영선), 서산ㆍ태안(유상곤ㆍ문제풍) 등 총 47곳이며 2차 전략지역은 서울 성동갑 등 총 13곳이다
이번 2차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이 공천보복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 갑을 전략지역으로 확정하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박근혜 위원장의 그릇이 이 정도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많이 했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보복을 다 각오하고 쓴 소리를 했고 후회도 없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나 국민생각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정미경(수원 권선구)의원도 전략지역 결정 소식을 듣자마자 “예측 가능성이 없어서 왔다”며 권영세 사무총장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았지만 면담을 거절당했다. 정 의원은 “여기다 세워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웃긴다. 현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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