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시장'을 자처하는 황명선(46ㆍ사진) 논산시장을 최근 만났다. 깔끔한 외모만큼이나 달변을 자랑하는 그는 이제 정치인보다는 행정의 달인을 추구하고 있다. 효도하는시장으로 남기를 원하는 그는 올해 화두를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정했다. '모든일에 정성과 공을 들여서 해달라'는 의미로 정했다.
황 시장은 탑정호수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건설해 논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여전했다. 탑정호 수변개발사업에 선정된 만큼 잘 마무리 하도록 하고 KTX논산정차역 신설추진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또한 논스톱행정서비스 및 저렴한 땅값 등 맞춤형 작전으로 기업유치에 집중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는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실하고 신념을 갖고 살자'가 좌우명인 황 시장에게 논산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정은.
▲ 황명선 논산시장 |
훈련소 영외면회 정착, 국방대의 원활한 이전, 농업인에 대한 지원 확대와 아울러 고품질 친환경 우수 농산물 생산기반 및 판로 구축뿐만 아니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ㆍ관광 체험도시 건설을 위해 노성향교, 궐리사, 명재고택 등을 묶는 슬로시티와 돈암서원 주변 한옥마을 조성과 기호유교 문화권 개발에 힘쓰겠다.
시민이 행복한 교육ㆍ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 맞춤 복지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초등학교와 면단위 중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재료비로 29억여원을 지원하고 초등생 서울문화 현장 체험학습과 중고생 해외 체험학습, 장학회 기금조성 등 미래 교육도시 환경조성과 효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쾌적한 도시건설을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확대ㆍ시행하고 투기와 배출 최소화로 지역 순환형 농업체계를 구축하고 강경천, 대흥천, 연산천은 366억원을 투입 생태하천으로, 논산천 7.69㎞는 고향의 강으로 복원 희망의 녹색도시화에 진력할 계획이다.
따라서 도시계획도로 8개 노선 인도정비,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사람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연무읍 하수관거 정비, 양촌ㆍ벌곡 마을하수도 시설공사로 깨끗한 하천 수질을 유지하고 지역민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경기 부양책이 있다면.
▲현재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투자액 1000억원이상, 고용인원 300인 이상 유망 대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유치된 기업은 주민소득과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순환형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따라서 국방대학교의 원활한 이전과 양촌 하이패스 전용 IC완공, 국지도 68호 확ㆍ포장 공사 착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동남권의 새로운 물류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8억5000여만원을 투입, 사회적 기업 신규 발굴 육성과 맞춤형 경영컨설팅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ㆍ기술ㆍ판매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 일하고 싶은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16억원을 들여 연무안심시장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복지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지역 복지대책은.
▲ 황명선 논산시장<사진왼쪽>과 본보 김형중 부국장이 올해 중점추진 시정과 지역경기 부양책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또한 거동불편자 방문 진료 등 노인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성 자치대학 신설,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비롯해 방문목욕, 간호 등 장애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에 8억4000여만원을 지원,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를 위한 모국 방문 지원사업, 한국 전통문화체험 등 다문화 어울림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학습도우미 및 멘토지원 정책 등 700여 다문화가족 안정적 정착을 위해 4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동력이 되는 개발현장이 있다면.
▲양지2 농공단지는 6월말까지 준공을 완료하고 현대알루미늄외 3개사 입주예정 목표로, 동산일반산업단지, 강경 농공단지, 가야곡 2 농공단지, 부적 일반산업단지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경 농공단지의 경우 2014년 맞춤형 우량기업에 한미식품 계열4개회사 유치로 17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또 국방대 이전이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3444억원 확정 이후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되고 있다. 2015년 이전이 완료되면 국방대 임직원과 학생 등 5천여명의 인구 유입효과로 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가장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첫째, 탑정호가 지난해 전국 1만7000여개 저수지 가운데 7위안에 선정, 민자포함 1100억여원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논산을 전국 최고의 명품 휴양체험관광지로 발돋움시킬 탑정호 수변개발사업의 조기착수와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우선 순위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둘째, 훈련병 면회제가 연초 전면 실시된데 이어 영외면회제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13만 시민 모두가 내 가족을 대하듯 친절한 손님맞이 정신자세를 갖추는 한편 면회객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하겠다.
셋째, 시민의 염원이 담긴 KTX 논산역사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역사(驛舍)는 지역의 관문(關門)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연간 100만명의 육군훈련소 입영장병과 가족들의 교통 편의와 호남고속철도의 효율적인 이용, 확장성이 기대되는 논산역사 건설은 기필코 달성할 역사적 과제다.
-논산의 중ㆍ장기적인 발전방안에 대한 구상은.
▲우리시 중장기적 발전 목표는 활력있는 경제도시 건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ㆍ관광 체험도시, 시민이 행복한 교육ㆍ복지도시, 쾌적한 도시건설이다. 맞춤형 기업 여건 조성과 전략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영외면회제 정착, 국방대학교 차질없는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망 논산 연장 완공, KTX 역사 유치, 친환경 농업 인증 기반 확대와 판로 확보로 활력 넘치는 계백의 도시 논산 건설이다.
또한 탑정호를 민간 대기업 대형 리조트 유치, 레일바이크 개설 등 세계 최고 명품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강경 근대역사 문화 공간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문화ㆍ관광체험도시를 조성하겠다. 사람중심 보행환경, 아름다운 수변 조성, 상하수도 시설 확충과 보급률 향상으로 쾌적한 청정논산을 구현해 모든 논산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경쟁력 있는 논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3만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육군훈련소 영외면회제 시행,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망 논산 연장안 확정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발굴됐다.
따라서 논산2일반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착공 2년만에 완료했고 삼광유리, 한국원자력원료 등 12개 업체가 이미 유치됐으며 한미식품 그룹과 MOU 체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반이 구축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출생:논산시 은진면
-학력: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국민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ㆍ박사
-경력:한국경제정책연구소 정책실장,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민주당 부대변인, 제6대 서울시의회 의원, 참여정부 대통령 정책기획위원, 한국외대ㆍ국민대ㆍ건양대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 부회장, (사)공공경영연구원장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논산 이종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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