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횃불운동 발원지는 청원”

  • 사회/교육
  • 미담

“독립횃불운동 발원지는 청원”

애국지사 조동식 선생 추모위 “선생이 최초 주도” 청원서 봉화 재현행사 열려

  • 승인 2012-03-04 16:04
  • 신문게재 2012-03-05 5면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 3ㆍ1운동 94주년을 맞아 최근 충북 청원군에서 독립운동가 조동식 선생의 추모제와 함께 독립만세 횃불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 3ㆍ1운동 94주년을 맞아 최근 충북 청원군에서 독립운동가 조동식 선생의 추모제와 함께 독립만세 횃불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3ㆍ1운동 당시 항일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발될 무렵 봉화를 이용한 독립만세 횃불운동을 전국 최초로 주도한 애국지사는 조동식(1873~1949년) 선생이며 진원지는 '충북 청원'이란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이는 3ㆍ1운동 94주년을 맞아 최근 독립운동가 조동식(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선생 묘소 앞 광장에서 선생의 증손자인 조흥연 청강의료재단 이사장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 홍재형 국회부의장, 변재일ㆍ오제세ㆍ박문희 국회의원, 각급기관 단체장, 주민,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 실증적 고증을 통해 제시됐다.

조방형 전 청원군의회 의장이 최근 강내면 민간단체 대표들에게 조 선생의 추모행사를 제안, 지난달 10일 추모위원회 결성과 함께 충북 청원이 전국 최초로 항일 횃불운동의 발원지라는 사실이 3ㆍ1절을 맞아 공표됐다.

조동식 선생은 횃불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청 조선총독부에서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혐의로 2년형을 선고 받은 후 1921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만기출소 했으나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해 장정들이 가마에 태워 고향(청원)으로 내려 왔으나 일제의 감시가 심해 1925년 만주(길림성 영길현 차로하)로 망명했다.

이후 1945년 8ㆍ15 국권회복 후 조 선생은 맏손자 남식만 데리고 남기(85)씨 등 일부 후손을 남겨둔 채 귀국했는 데 이때 두고 온 남기씨가 중국해방군으로 6ㆍ25전쟁에 군수담당장교(대위)로 참전했고 이후 중국에서 부주석과 조선족 출신으론 군 최고 계급인 상장(우리나라의 대장)을 지냈다.

조 선생의 공적이 새롭게 평가되기 시작하면서 선생의 증손자인 조흥연(67)씨는 1984년께 작은 숙부 남기씨가 중국최고위 장성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부 요청으로 중국을 오가면서 한ㆍ중수교를 위한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수행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