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전지사 |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4일 이 전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최민호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완구 전 지사가 3일 최민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 건강이 호전되면 박근혜 위원장과 손잡고 지원유세에 나서겠다”는 뜻과 함께 “현재 다발성골수종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4일 재입원할 계획”이라며 통화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최 예비후보와의 통화에서 “두달 가까이 격리돼 치료를 받느라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잠깐 시간을 내 외부와는 처음으로 최 후보와 통화를 하는 것”이라며 “선거 이전에 암을 조기 발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많이 호전돼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전 지사는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 “혈액암이란 것을 몰랐다면 웬만해서는 나섰을텐데 1월 초 출판기념회 당시 무리했던 것이 병을 급속히 악화시킨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그 때는 말을 하면 숨이 차서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출마를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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