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협의회는 지난 2일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추진협의회 위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협의회 발대식과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간 협의체인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협의회 발대식을 통해 해수유통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관련 당국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1부 순서에서는 그동안 추진경과에 대한 설명과 결의문 낭독, 구호문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추진은 물론 종합적인 생태계 복원사업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전남대 전승수 교수가 나서 금강하구둑 및 하수역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금강호와 하구역의 지난해 수질분석 결과, 영국ㆍ네덜란드ㆍ독일 등에서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주민소득증대 및 인구증가 등의 효과를 얻은 선진국 사례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이날 금강하구 가치 증대방안으로 담수 관광항구로의 전환, 수질개선을 통한 광역 생태관광 하구역으로 전환, 수질개선이 어려울 경우 부분 해수유통 프로그램 마련 등 3단계로 이어지는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나소열 군수는 “해수유통에 대한 군민의 뜻을 결집해 정부와 전북도민에게 진정성을 갖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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