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2시 48분께 당진시 읍내동 빌라 2층 A(39)씨의 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 8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불은 내부 93㎡를 태워 4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112에 본인이 직접 신고를 해 불을 내겠다고 한 데다 A씨가 불을 낸 뒤 도망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3일 오후 10시 43분께에는 서산시 지곡면 한 주택에서 이모(55)씨 등 일가족 3명이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족들이 밭에서 캔 뿌리를 배와 함께 갈아서 나눠먹었다고 한 것으로 미뤄 독초를 인삼으로 착각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보건당국에서 이씨 가족이 먹은 식물의 성분을 검사해야 정확한 경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일 낮 12시께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의 한 직물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공장건물 1동(800㎡)과 기계설비, 원단 등 2억1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내 식당 찜통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아 진화를 하려다 못했다는 신고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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