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콘텐츠 메카 급부상

HD드라마타운 내년 완공… 액션스쿨 등 제작지원 확대

대전시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뜨고 있다.

HD(고화질) 드라마타운 조성, 액션스쿨 입지 등 하드웨어와 제작기술 지원 등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어서 대전이 드라마ㆍ영화 제작의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HD 드라마타운 조성 부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영상 종합제작지원 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6115㎡(국비 885억원)에 조성될 HD 드라마타운은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39억원)을 발주해 내년 완공된다. HD 드라마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67만여명의 관광객 방문 등 1조2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액션영상센터'도 건립한다. 신 한류 중심도시 대전을 알리기 위해 한류 서포터스 및 아시아 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영화ㆍ드라마 제작지원(7억원) 등에도 나선다.

시는 현재 대전을 중심으로 촬영중인 드라마 '불후의 명작' 등의 마케팅 강화로 인한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올해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의 예산 32억8000만원을 확보하고 산업현황 조사, 시장창출형 콘텐츠 제작, 액션영상산업 환경조성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기술 사업화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창출 문화콘텐츠 기업 발굴 및 유치,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문화산업 펀드 조성을 추진해 콘텐츠 분야의 가장 큰 어려움인 '돈맥경화'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PD 및 3D입체영상 기술인력, 특수영상제작(VFX) 등 7개 교육과정을 지역 대학과 함께 운영해 미래의 문화콘텐츠를 기획할 문화기술 전문 인력 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승찬 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이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이끌 차세대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문화와 산업자원을 결합한 문화상품 개발과 기술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의 발굴, 육성으로 문화산업을 대전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