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삼성화재 리그우승 불발

  • 스포츠
  • 배구

아! 삼성화재 리그우승 불발

'천적' 대한항공에 0-3 패… 상대전적도 2승4패 밀려 女 인삼공사는 3-1 쾌승… 우승확정 승점 1점 남아

  • 승인 2012-03-01 18:07
  • 신문게재 2012-03-02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가빈이 강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가빈이 강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6R 첫 경기에서 천적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2-25, 23-25, 20-25)으로 완패했다.

26승 5패 승점 75를 유지한 삼성화재는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2위 대한항공(68점)의 추격에 시즌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게 됐다.

또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4패로 밀리며 포스트 시즌에서의 맞대결에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제물이 되지 않으려는 대한항공의 저항은 거셌다. 마틴, 김학민 쌍포를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2-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서도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특급 용병' 가빈이 2세트에만 백어택 3점을 포함해 12점을 쓸어 담았지만, 혼자만의 분전으로는 세트를 따낼 수 없었다.

박철우(5득점), 유광우(1득점), 지태환(1득점)의 공격지원이 아쉬웠다. 또 결정적인 순간 범실 6개가 잇따르면 세트를 23-25로 내주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틴(6득점)뿐만 아니라 김학민(5득점), 곽승석(3득점), 이영택(3득점) 등 공격이 분산되며 삼성화재를 흔들어 놓았다.

분위기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가빈(4득점), 박철우(3득점) 쌍포의 공격이 현저히 무뎌졌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반박자 빠른 토스와 마틴, 김학민의 고공강타에 힘입어 25-20으로 세트를 끊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4일 구미 LIG손해보험 전과 7일 수원 KEPCO45전 등 원정 2연전에서 승점 6을 따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2, 19-25, 25-17, 25-18)로 꺾었다.

17승 9패 승점 54점이 된 인삼공사는 나머지 경기를 전패하고 2위 도로공사가 나머지 전승을 한다고 가정해도 승점이 같아진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제 승점 단 1점만 추가하면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