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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씨 르완다서 2년간 국산 IT기술 전파

  • 승인 2012-03-01 16:51
  • 신문게재 2012-03-02 22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온 KAIST 학생들이야말로 이제까지 받은 것들을 되갚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 르완다에서 IT기술자로 봉사활동한 김준우씨(왼쪽 서 있는 사람).
▲ 르완다에서 IT기술자로 봉사활동한 김준우씨(왼쪽 서 있는 사람).
아프리카 최빈국 르완다에서 IT 기술자로 2년 2개월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김준우(26ㆍ산업디자인학과 4)씨의 소감이다.

2007년 KAIST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던 김씨는 한국국제협력단 국제 협력봉사요원으로 르완다에 파견돼 정부기관인 '르완다국가개발위원회'에서 IT 기술자로 봉사활동을 했다.

르완다 빈곤의 근본 문제가 낮은 교육률에 있다고 생각한 김씨는 르완다 국개발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르완다디지털도서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김씨가 수행한 첫 번째 일은 르완다 전역의 정부 텔레센터에 다양한 교육콘텐츠가 포함된 최첨단 국산 태블릿 PC를 보급, 르완다 정보화와 기초교육을 하는 일이다. 이후 모바일 콘텐츠 프로젝트팀을 창설, 르완다에 특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르완다 관광 앱'등을 개발하고 '디지털 도서관 웹사이트'도 구축했다.

김씨가 추진한 프로젝트는 르완다 최초의 모바일 프로젝트로, 빈곤지역 주민에게 최신 국산 IT 기술을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2년 2개월간 봉사단원들과 함께했던 해외봉사활동을 담은 에세이 '낯선 땅의 꿈을 심다'를 펴내고 수익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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