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3주년 3ㆍ1절 기념식이 1일 천안 독립기념관과 대전시청에서 각각 열려 안희정 지사와(사진 위) 염홍철 시장을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만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제93주년 3ㆍ1절 기념행사가 대전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각각 열려 호국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천안독립기념관 겨레의 집과 시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3ㆍ1운동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관현악단 축하공연, 3ㆍ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 선열들을 회상하는 행사를 가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3ㆍ1운동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 된 역사적 사건”이라며 “3ㆍ1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애국 선열에 대한 도리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켜나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독립기념관에는 겨레의 큰 마당에서 유관순 열사로 분장한 배우가 '무궁화로 다시 태어나리'라는 주제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 나들목을 왕복하는 '3ㆍ1 정신 계승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펼쳤다. 겨레의 집에서는 가로 8.15m, 세로 7.5m의 대형 태극기와 대형 화폭에 흑룡 31마리를 그리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대전시는 기념식 후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ㆍ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한밭종각에서 타종행사를 가졌다.
이어 염홍철 대전시장은 애국지사 등 120여 명과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보훈가족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갖고 환담을 나눴다.
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93년 전 오늘, 선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독립운동에 나섰으며 빈부와 귀천, 남녀노소, 지역과 종교의 차이는 없었다”며 “지금이야말로 화합과 단결의 3ㆍ1운동 정신을 적극 발휘해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하나가 돼 서로의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영ㆍ천안=맹창호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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