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체육관 관중석 매진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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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체육관 관중석 매진 '진풍경'

  • 승인 2012-03-01 16:21
  • 신문게재 2012-03-02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삼성화재 리그우승 불발-이모저모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1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은 수많은 관중으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리그 1, 2위 양팀 맞대결을 보려는 배구팬들이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매표소에 앞에 길게 줄을 서기 시작. 4200석의 충무체육관 관중석이 매진되며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해 돌아가거나 복도에서 서서 경기를 보는 관중이 속출. 한 배구팬은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양팀의 경기를 꼭 눈앞에서 보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로 화답했다”며 만족.

-3ㆍ1절 매치 '분위기 업'

○…이날 경기가 3ㆍ1절에 치러진 탓에 경기장에는 태극기 물결이 넘실거리는 등 3ㆍ1절 분위기가 물씬. 경기시작 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대형 태극기까지 관중석에 등장.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갖춘 응원단<사진>과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춘 치어리더의 공연 등이 이어져 경기장 분위기는 마치 기미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

-가져오지 못한 우승컵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가져다 놓은 정규리그 우승컵이 본부석에 등장해 눈길. 삼성화재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경기에서 패하면서 물거품. 경기 내내 본부석에 놓여졌던 우승컵은 삼성화재가 잇따라 두 세트를 내주며 우승확정이 물거품이 되자 3세트 중반 관계자들에 의해 철수. 삼성화재 팬은 “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블루팡스 선수들이 우승컵에 반드시 입맞춤할 것”이라고 격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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