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현역 9명 공천… 이진삼 배제 '후폭풍 예고'

  • 정치/행정
  • 4·11 총선

선진당 현역 9명 공천… 이진삼 배제 '후폭풍 예고'

현역 20% 물갈이 '공언'… 세종시장에 유한식 신청 민주, 청주흥덕갑 '경선'

  • 승인 2012-02-29 18:41
  • 신문게재 2012-03-01 3면
  • 오희룡ㆍ서울=김재수 기자오희룡ㆍ서울=김재수 기자
●3차 공천자 확정발표

자유선진당 이현청 공천심사위원장은 29일 3차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중 이진삼(부여ㆍ청양)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 의원으로 공천해 이 의원 죽이기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현청 공심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홍성ㆍ예산에 서상목 전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서산ㆍ태안에 변웅전 의원, 보령ㆍ서천에 류근찬 의원을 각각 선정했으며, 천안 을을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심대평 대표는 1일 세종시 출마 선언을 한 후 공천을 확정지을 예정이어서 이진삼 의원을 제외한 9명의 현역 의원을 공천한 것이다.

총 11명의 현역 의원 중 이회창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제외하면 9명에게 공천을 줄 것으로 예상돼 당초 이 위원장이 주장한 '현역 의원 20% 이상 물갈이'가 공언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20% 이상 물갈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현역 물갈이 요구가 있다는 국민 정서를 충분히 알고 있어 고민했다”면서도 “두분의 구당정신을 충분히 감안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류근찬, 변웅전 의원의 경우 단수 신청 지역으로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공천자로 확정된 것”이라며 “부여ㆍ청양의 경우 복수 신청 지역에다 이진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하지만 이진삼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어 강한 반발과 함께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이 의원의 지역구인 부여ㆍ청양의 경우 당 소속의 군수를 비롯 충남도의원, 군의원들이 탈당을 불사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부여ㆍ청양 지역의 한 관계자는 “공심위가 지역의 정서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잇는 것 같다”며 “과연 공심위가 무엇을 위해 공천을 발표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당 소속의 한 의원도 “과연 공심위가 어떤 기준으로 이진삼 의원의 공천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공천 불발시 발생할 공천 후유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ㆍ예산에 서상목 전 이사장을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박영환 예비후보가 당의 단합을 통한 대승적 차원에서 서 후보와 손을 잡고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는 아름다운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 공모에 유한식 현 연기군수가 공직을 사퇴하고 후보 공모에 신청했다고 선진당 공심위는 밝혔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수도권지역의 5명의 단수 후보자를 선정하고, 충북 청주흥덕갑(오제세ㆍ손현준)을 경선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전국 18개 선거구에 38명의 경선 후보자를 선정했다.

오희룡ㆍ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