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의 ℓ당 평균가격이 2005.13원으로, 충남지역내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ℓ당 평균가격도 2005.71원, 서산지역은 전국평균, 충남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2007원을 기록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서 가격정보가 제공되는 서산지역 89개 주유소 가운데 46개 주유소가 19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43개 주유소는 2000원을 넘겼다.
더구나 1900원 후반대 가격을 내세운 주유소들도 대부분 2000원을 마지노선으로 여기듯 1998원이나 1999원을 ℓ당 평균가격으로 책정하고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모(58)씨는 “1900원대와 2000원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데는 큰 차이가 난다”며 “얼마 전 딸 아이 졸업식이 있었는데 자가용을 놓고 버스를 타고 다녀왔다”고 말했다.
농민 김모(55)씨는 “화훼나 시설작물은 난방비가 생산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기름난방을 심야전기나 태양열, 지열 등으로 바꾸고 싶은데 그마저도 초기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버스업체나 화물업체도 비슷한 가운데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여러모로 지원해주고는 있으나 기름값 폭등에 운행을 하면 할수록 적자폭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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