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생산자들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
28일 최흥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을 비롯한 김일토 대전시 환경녹지국장, 김기종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부회장 및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 등 유관기관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자제품은 납, 수은 등 유해물질과 온실가스로 작용하는 냉매가 포함돼 있어 수거·처리되지 않을 경우 오염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수거 재활용률은 2.5㎏/인에 불과하며 유럽 6.3㎏/인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거된 폐제품들도 수집과정에서 불법으로 해체돼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청에서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수거해 집하장까지 운반하고, 대형폐기물 배출수수료 감면 등의 시민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전제품 생산자는 구청의 수거를 돕기 위해 집하장에 수집된 폐전기·전자제품을 아산리사이클링센터까지 무상으로 운반하며, 재활용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에 포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례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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