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형광빛 내는 신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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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형광빛 내는 신물질 개발

생명연 박사팀, 난치성 질병 진단효율 높여

  • 승인 2012-02-28 18:20
  • 신문게재 2012-02-29 2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두 가지 다른 파장대의 빛(자외선과 가시광) 조사에 따른 가역적 형광스위칭을 위한 생체적합성 덴드리머 나노클러스터의 구조 및 개요도.
▲ 두 가지 다른 파장대의 빛(자외선과 가시광) 조사에 따른 가역적 형광스위칭을 위한 생체적합성 덴드리머 나노클러스터의 구조 및 개요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 단백체의학연구센터 김윤경 박사와 정혜연 박사과정 학생 주도하에, 살아있는 생체 내에서 높은 대비(high-contrast)로 반복해서 형광을 켰다가 끌 수 있는 성질을 갖는 새로운 나노화합물이 개발됐다.

이번 개발로 각종 난치성 질병의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연 김윤경 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나노화합물은, 덴드리머(dendrimer)라고 하는 구 모양의 화합물 여러 개를 광 변색 화합물 분자를 이용해 포도송이 모양의 다발로 묶고 이 표면에 형광물질을 붙여 만들어졌다.

특히 표면의 형광물질과, 덴드리머를 연결하는데 활용한 광변색 화합물 분자 간의 거리와 비율을 조절,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빛(가시광선과 자외선)을 교대로 비추면 생체 내에서 형광이 켜지거나 꺼질 수 있는 기능을 구현, 최대 19배까지 높은 대비로 형광이 나오도록 구현했다.

김윤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매우 높은 대비를 나타내고 반복적으로 형광을 켜고 끌 수 있는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장의 빛에 맞춰 맞춤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응용해 각종 난치성 질병의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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