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다른 파장대의 빛(자외선과 가시광) 조사에 따른 가역적 형광스위칭을 위한 생체적합성 덴드리머 나노클러스터의 구조 및 개요도. |
이번 개발로 각종 난치성 질병의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연 김윤경 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나노화합물은, 덴드리머(dendrimer)라고 하는 구 모양의 화합물 여러 개를 광 변색 화합물 분자를 이용해 포도송이 모양의 다발로 묶고 이 표면에 형광물질을 붙여 만들어졌다.
특히 표면의 형광물질과, 덴드리머를 연결하는데 활용한 광변색 화합물 분자 간의 거리와 비율을 조절,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빛(가시광선과 자외선)을 교대로 비추면 생체 내에서 형광이 켜지거나 꺼질 수 있는 기능을 구현, 최대 19배까지 높은 대비로 형광이 나오도록 구현했다.
김윤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매우 높은 대비를 나타내고 반복적으로 형광을 켜고 끌 수 있는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장의 빛에 맞춰 맞춤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응용해 각종 난치성 질병의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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