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첫마을 참샘초등학교 준공식이 열린 28일 참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화상통화를 이용한 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기=손인중 기자 |
이날 준공식 참석자들 상당수는 세종시 첨단 스마트스쿨의 미래에 긍정적인 점수를 줬다.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선도하고 틀에 박힌 교육현장이 아닌 아이들의 창의와 혁신을 도모할 수있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실제로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소통형 스마트패드 수업과 다양한 창의 체험공간 등은 이 같은 기대를 눈으로 확인케했다. 휴식과 점심시간 교실을 나와 운동장이 아니더라도 복도에서 맘껏 뛰어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높은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첨단 스마트시스템 설비가 주류를 이루고, 학생 개개인에게 고가의 스마트패드가 지급되면서 오히려 교육적 제약요인이 많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심현미(43·여)씨는 “처음엔 교육 부문에서 반신반의했지만 현재는 획기적인 교육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다만 고가의 장비들이 많아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데 장애가 되지않을까 걱정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심씨의 딸 신호정(10)양은 “새로운 시스템을 접하니 학교생활이 예전보다 재밌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익숙지않은 부분도 있어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건설청은 계약업체를 통해 1년간 하자보수 기간을 담보받고 전문가 4~5명이 상주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행과정에서 단체간 보완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미래 첨단 스마트교육의 성패는 전 구성원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예산낭비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2015년까지 전국적인 스마트스쿨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세종시가 모범을 창출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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