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건으로 수배된 20대 남자가 노스페이스 패딩점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이용해 인터넷 중고카페를 통한 판매 사기 행각을 벌여 수십명이 피해를 입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중고 카페를 통해 노스페이스 패딩점퍼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한모(24·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인터넷 모 중고물품거래 카페에 노스페이스 패딩점퍼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오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2개월여간 총 2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도합 1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한씨는 피해자들로부터 퀵서비스 종사자 등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 명의계좌 및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씨는 지난해 8월 동종 사기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이미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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