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봉직의들의 의사회비 납부 실적이 저조하다.
27일 대전시의사협회가 밝힌 회비납부현황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등 5개 종합 병원이 지난해 납부한 회비 납부율은 69.8%다.
을지대병원은 전체 납부대상 296명 가운데 126명만이 회비를 납부해 납부율(42.6%)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교수 등 봉직의들은 전체 대상 149명중 42명만이 납부했다.
전공의는 전문의 시험 응시에 앞서 의사회비 납부를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납부율이 높지만 교수 등 봉직의들은 회비납부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대 병원은 전체 납부대상 430명 가운데 300명이 납부해 평균수준인 69.8%의 납부율을 보였다. 의무 납부하는 전공의를 제외하고 봉직의는 대상자 195명중 62명만 납부해 30%대로 저조했다.
대전 선병원도 봉직의들은 88명가운데 42명만 납부해 50% 미만의 납부율을 보였으며, 전체 납부율은 64.2%에 그쳤다.
반면 대전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은 비교적 높은 납부실적을 나타냈다. 건양대병원은 전체 237명의 납부대상 가운데 224명이 납부해 94.5%의 납부 실적을 보였으며, 대전성모병원은 109명의 납부대상 가운데 106명이 납부해 97.2%의 납부율을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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