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성군 |
▲ 박진영씨 |
27일 대학에 따르면 오는 29일 최연소 신입생인 황태성(15)군이 사회복지학과에, 최고령인 박진영(46)씨가 응용불교학과에 입학한다. 황군은 지난해 14세의 나이로 금강대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황군은 2010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8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어 9개월만인 지난해 5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9월에는 금강대 수시모집 전형에 붙었다.
그는 한때 인터넷 게임중독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한 뒤 값진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황군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며 “약한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고통받지 않도록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도매중개인으로 일하는 박씨는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싶어 응용불교학과를 택했다”며 “4년 전부터 불교를 믿어왔는데 전문적인 불교적 소양을 갖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와 설렘이 앞서지만, 나이 어린 동기생들이 워낙 실력 있는 아이들이라 잘 따라 갈 수 있을지 두려움과 불안감도 있다”며 “대학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불교 천태종이 지원하는 금강대의 입학식은 29일 오후 2시 학부 신입생 13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열린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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