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염홍철 대전시장이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청주, 청원(오송)을 아울러 지역간 특성화와 상호연계를 통한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거대도시(메갈로폴리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염홍철 대전시장은 독일 방문을 마치고 일명 '드레스덴 구상'을 발표했다.
27일 염시장은 해외출장결과 기자브리핑을 갖고 “관행의 경계를 넘어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대전이라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며 드레스덴 구상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드레스덴 구상의 핵심인 메갈로 폴리스 육성을 위한 사전단계로 관행의 경계를 넘는 변화와 미래 준비를 위해 일하는 방식 및 조직 습관의 변화를 제안했다.
그는 “대전이 추구하는 도시의 모습은 시민은 물론 방문한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익사이팅(exciting)'개념을 부여해 사람들이 모이는 대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정역시 행정의 입안단계부터 모든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장해 실질적 시민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대형사업을 유치, 계획하는 과정에서 상대 기업·기관이 보안을 주문하거나 투기 등으로 악용될 우려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에 대해서는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공개를 할 예정”이라며 “결과만 공개해서 밀실행정이라는 오해를 받기보다 중간보고 과정의 공개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독일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라이프치히 등 중소도시와 연계해 독일의 첨단과학,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등 대전과 공통점이 많다”며 “대전 역시 세종시 출범과 과학벨트 조성에 따라 기존 행정구역 중심에서 벗어나 인접지역간 연계를 통한 지역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며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도시간 비교우위를 고려한 기능적 역할 분담과 기능별 연계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번 여정에서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실용주의와 탈 권위적 자세였다”며 “드레스덴 구상의 실현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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