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따낸 국비는 장항선 아산시구간 구철도·역사의 활용에 도움이 되고 아산관광산업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공을 치켜 세웠다.
아산시는 이명수 의원의 보도자료에 대해 드러내지는 않지만 불만을 나타냈다.
이는 실질적인 마스터플랜과 계획은 아산시가 했는데 보도자료 내용에는 아산시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도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장항선 옛철도 아트레일 조성사업'이란 주제로 2012년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 최종프레젠테이션과 현장답사 등을 통해 최종 15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을 놓고 이명수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18대국회 공약사항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장항선 폐선부지 문화·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종 확정짓고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달말부터 방축동~도고면 봉농리(장항선 옛철도) 14.7㎞ 27만 8809㎡(4개 역사부지 포함)에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산시는 27일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도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5억원을 지원 받는다”며 “이 사업의 핵심은 폐 철도를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활용하면서 철도주변에 조경과 유실수 및 꽃나무 식재 등을 병행 기존 도고온천과 연계 의료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시와 이명수 의원의 보도자료의 핵심은 같지만 서로의 공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아산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업적쌓기용 홍보에 몰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전에 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보도자료를 내는 것이 옳았다”며 “할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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