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회는 백제의 맛을 상징하는 부여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육질이 연하고 담백하여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며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백마강의 민물과 서해바닷물이 교차하는 수역에서 서식하는 우여는 백제의 패망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의어, 위어, 웅어, 우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오늘에 이르게 된 백제의 패망 아픔이 스며있는 물고기이기도 하다.
우여회는 봄에만 회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향기나는 채소, 미나리와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려 먹으면 새콤달콤한 봄내음이 입안 가득 전해와 달아난 입맛까지 되찾아 주며 남성의 스태미나 뿐만 아니라 여성의 피부미용, 다이어트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4월초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웅포대교 일원에서 '갓개포구우여축제'가 열려 우여회와 각종 즐길거리,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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