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욱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심사위원회가 당초 공천개혁의지를 밝혀 왔던 것과는 달리 당규마저 무력화시켜가며 현역 의원의 정치적 기득권만 보장하면서 '공천개혁을 포기했다'는 당 안팎의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문 예비후보는 앞서 25일 변호인의 법률검토의견서를 첨부한 재심신청서를 민주당 공천심사 재심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출했으며, 의견서에는 중앙당의 당규 위반행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상민 예비후보는 단수후보로 결정될 수가 없다”면서 “민주통합당 공직후보자추천당규(7호32조4항)에 따르면 '당적변경 등 당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를 단수로 선정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석찬 예비후보도 24일 “당규를 위반한 잘못된 공천에 대하여 인정할 수 없으며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심사위원회가 밝힌 단수 후보 추천 이유가 '현격한 경쟁력 차이'라고 했는데 지난 11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5%이상 뒤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자체 여론조사나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본인이 앞서고 있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또한 전임 유성구의회 의장단이 당적도 다른 분들인데 유성지역 민심도 모르고 나를 지지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컷오프에서 탈락한 동구 예비후보들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 7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경선 대상에서 제외된 4명의 동구 예비후보들은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지난 주말 사이 역시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상황이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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