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12, 충청 어젠다'라는 이름으로 총선과 대선 핵심 의제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의견조사에는 대전과 충남 지역 대학 교수 및 정책전문가 17명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9명 등 모두 26명이 참여했다.
본보는 이를 바탕으로 12개 충청권 핵심 의제를 선정했으며, 향후 이들 각각의 의제와 관련해 현재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 동시에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적 입장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본보가 선정한 12개 충청 어젠다는 ▲일자리 창출 및 실업 문제 해결 ▲세종시 성공 건설 및 지역연계 발전 ▲균형발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도청이전 부지 활용 방안 마련 및 국비지원 ▲과학벨트 건설 및 지역연계 발전 ▲한·미 FTA 보완 대책 마련 및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무상보육 및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문제 해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지원 확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보호 대책 등이다.
이 같은 의제 선정에 앞서 본보는 의견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우선 임의 선정된 39개 의제를 제시하고 각각의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으며, 제시된 항목과 기타 의견에 대해 임의로 우선순위를 평가해 5개 이상의 의제를 제시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두 가지 조사 방법 모두에서 일자리 창출 및 실업 문제 해결과 세종시 성공건설 및 지역 연계발전이 공히 중요도 평가와 우선순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본보가 의견 조사에서 제시한 39개 항목 중 서해안 유류피해 지원이나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정부 출연연 단일법인화 철회·대덕특구 지원 확대 등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제시돼 온 문제임에도 중요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의제 선정에서 제외됐다.
또 우선 순위 및 기타 의견 조사에서는 당초 제시한 39개 의제 외에도 ▲사회적 양극화 해소 ▲다문화 가정 정책 지원 ▲산학협력 활성화 ▲인구감소 및 고령화 대책 등 20여 개의 기타 의견도 제시됐다.
본보는 이 같은 의견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재정 확충과 수도권 규제 강화·지방분권, 한·미FTA 보완 대책·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등 관련성이 있거나 유사한 항목을 하나의 의제로 묶고, 중요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우선 순위가 높게 평가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 등을 포함해 12개의 핵심 의제를 선정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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