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김태균이 지난 25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돌아온 4번 타자 김태균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퇴단 이후 8개월 만에 첫 실전에 투입됐다.
김태균은 지난 25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한화의 4번 타자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회초 김태균은 2사 1루에서 SK선발 이영욱을 맞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펜스 가까이 까지 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신인 문승원을 맞이했다. 1구를 타격해 3루쪽 파울을 때렸고 2구 한복판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냈다. 3구와 4구 연속 볼을 잘 골랐지만 5구를 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좌완 허준혁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태균은 3타석 모두 5구 이상 가는 승부를 펼치는 등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타격을 했다.
8개월 가량의 공백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타석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경기에서는 한화가 SK에게 투런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2-4, 6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오키나와 리그 4연패에 빠졌다.
선발로 나선 양훈은 3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1사구 1탈삼진으로 4실점 했고 이어 나온 마일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올 시즌 주전 우익수 자리를 노리는 고동진이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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