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署 박현권<사진 왼쪽>, 박태정 경관. |
최근 서산경찰서 남면파출소 박태정, 박현권 경관은 순찰을 돌다 홀로 사는 강모(100) 할머니 집에 들렀다, 방 한구석에 수북이 쌓여 있는 편지봉투 한 무더기를 발견했다.
박 경관은 할머니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읽어드리던 중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대한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를 발견하게 됐다.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지만 글을 몰라 여태까지 수급신청을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박 경관은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우고 관할 면사무소를 찾아가 복지혜택 서비스 신청을 해 드리고, 10여 년 전 사망한 남편 명의의 각종 생활요금 고지서를 할머니 명의로 변경해 주었다.
할머니는 “경찰관들이 자식도 멀리하는 노인들의 생활까지 돌 봐 주고 있어 죽을 때까지 감사함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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