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천정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이 창립 9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창립 90주년을 맞은 금산인삼조합(조합장 박천정)은 지난 23일 금산다락원 대강당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라기호 농협중앙회 충남지역 경제사업본부장, 이인제 국회의원, 박동철 금산군수, 김복만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조합원, 주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해 창립 90주년을 축하했다.
박천정 조합장은 이 자리에서 “인삼농협은 1922년 2월 23일 금산삼업조합으로 창립해 초대 임구환 조합장부터 현재까지 90년 역사의 자랑스런 전통을 가진 조합으로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회고하며 “이는 오직 조합원들의 변함없는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업은 FTA체결과 연작장애로 인한 경작지 고갈,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고비용 등 여러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조합과 조합원들이 지혜를 모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금산인삼농협과 금산인삼산업 발전에 기여한 임원과 조합원, 주민 등 21명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이 전달됐다. 또 기념행사 이후에는 인삼농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품질 안전인삼생산을 위한 농업인 교육이 실시됐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형근수 박사는 '인삼 친환경 재배를 위한 인삼생리장해 발생원인 및 대책'이라 주제로 강연했으며, 유진텍 김기태 팀장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에 대한 세계적 동향과 인증에 대해 교육했다.
한편 금산인삼농협은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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