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사직사자 <왼쪽 사진>·황제지군<오른쪽>. |
개심사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현존하는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 조성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들 작품은 임진왜란 이후 크게 유행한 수륙재, 영산재 등에 사용된 불화로서 대형 의식불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다.
특히,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가 함께 전하는 매우 희소한 문화재로 조성연대와 제작과 관련한 시주자, 증명·화원·화주 비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기까지 남아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는 게 사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산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1772년 개심사 괘불도 조성 당시 함께 제작된 도량장엄용 의식불화로 제석천도와 범천도, 팔금강도, 사위보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6 금강보살번 하부의 화기를 통해 건륭37년(1772) 괘불화를 제작할 때 범·제석천, 팔대금강,사위보살을 함께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현존하는 작품이 많지 않은 지본의 번(의식용으로 거는 그림)으로서도 통도사 소장의 오계수호신장번 이후 2번째로 오래된 작품이다.
괘불도와 도량옹호번이 함께 남아 있는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야외 의식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 및 종교·학술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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