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등 보물지정 예고

  • 사람들
  • 뉴스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등 보물지정 예고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 가장 오래 돼 가치높아

  • 승인 2012-02-23 18:48
  • 신문게재 2012-02-24 22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가 지난 22일자로 국가보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국가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사직사자 <왼쪽 사진>·황제지군<오른쪽>.
▲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사직사자 <왼쪽 사진>·황제지군<오른쪽>.
1676년 화승 일호가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사찰에서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도량장엄용 불화다.

개심사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현존하는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 조성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들 작품은 임진왜란 이후 크게 유행한 수륙재, 영산재 등에 사용된 불화로서 대형 의식불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다.

특히,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가 함께 전하는 매우 희소한 문화재로 조성연대와 제작과 관련한 시주자, 증명·화원·화주 비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기까지 남아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는 게 사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산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1772년 개심사 괘불도 조성 당시 함께 제작된 도량장엄용 의식불화로 제석천도와 범천도, 팔금강도, 사위보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6 금강보살번 하부의 화기를 통해 건륭37년(1772) 괘불화를 제작할 때 범·제석천, 팔대금강,사위보살을 함께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현존하는 작품이 많지 않은 지본의 번(의식용으로 거는 그림)으로서도 통도사 소장의 오계수호신장번 이후 2번째로 오래된 작품이다.

괘불도와 도량옹호번이 함께 남아 있는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야외 의식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 및 종교·학술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