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간개방 반발 '들불'

  • 사회/교육
  • 환경/교통

KTX 민간개방 반발 '들불'

철도노조·시민단체 이어 정치권까지 규탄집회 잇달아

  • 승인 2012-02-23 18:48
  • 신문게재 2012-02-24 5면
  • 이희택·이종섭 기자이희택·이종섭 기자
수서발 KTX 민간개방 논란이 국토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을 넘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민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의 수서발 KTX 민간개방안 추진으로 붉어진 논란은 국토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 기관간 설전의 모습으로 세상에 회자됐다.

이와 함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달부터 서울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KTX 민영화 철회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 2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2일과 23일 대전역광장에서 지역 시민대책위와 함께 합동 집회 및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과 행동전이 진행됐다.

이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심상정·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의 1인 시위 등으로 대표됐다.

또 지난달 말에는 민주통합당 의원을 중심으로 '코레일의 철도사업권 우선 부여'를 담보한 철도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이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선진당 대전시당은 23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권선택·이재선·임영호 의원을 비롯한 19대 총선 예비후보와 국가유공자 한국철도공상회 대전지부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 민영화 추진 합동 규탄대회'를 가졌다.

권선택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한 동안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다 요즘 잠잠해졌는데, 이 문제가 이슈화되면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총선 이후 재점화를 통해 강행하려는 의도를 이 기회에 확실히 막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한·미 FTA폐기 및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한·미 FTA폐기대전운동본부(공동대표 김용우) 주관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코레일의 방만한 경영과 차량 안전문제를 쇄신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찬성측과 '공공철도를 대기업에 팔아넘기려는 의도로, 국민적 부담가중 및 안전위협이 우려된다'는 반대측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택·이종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