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물류기업 200여 개사를 대상으로 물류기업 경영실태 및 애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5.8%는 지난해 매출액수익률이 0~5%라고 답했으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기업도 6.5%에 달했다. 2년 전 수익률이 5% 미만이었던 기업은 41.9%였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수익률이 평균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해운분야의 수익률이 15.2% 감소한 반면, 창고업과 택배업은 각각 2.7%, 1.3% 증가했다.
기업의 정상운영을 위한 적정 수익률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0.7%가 5~10%라고 답해 실제 수익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수익률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는 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을 요금에 반영하기 어려웠기 때문(39.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한상의는 “물류업종 특성상 유가변화가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이를 요금에 반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급등과 임대료 상승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영상 주요 애로사항으로도 유가 등 운영원가 상승(7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62.7%),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물류서비스 요율 하락(43.9%)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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