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공천신청 후보자 면접심사가 23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려 4·11 총선 대전·충남·북 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면접대기실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한 후보자는 선거유세에 사용할 유니폼에 '진짜친박'이란 문구를 달아 시선을 끌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새누리당이 대전서 충청권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하며 충청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일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대한 공천신청자 면접에 이어 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열리는 면접 심사다.
새누리당이 4·11 총선의 승패, 그리고 대선까지 중요한 영향을 줄수 있는 접전 지역인 충청권 민심을 살피고, 충청권이 부산에 이은 전략지역이라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내세운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대전시당에서 치러진 이날 면접심사에는 현역의원과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대전·충남·충북 지역 공천신청자 61명이 참여했다.
이날 공천 심사에 앞서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지역에서 공천 심사를 하게 됐다”며 “현지에서의 생생한 사정들이 나오기 때문에 면접에서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공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서는 “주말께에는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차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지역을 발표하고, 2차에 대부분의 지역을 중점적으로 발표한후 경선 실시 지역이나 특수한 경우는 3차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희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대전·충청권의 경우 중요성과 어려움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인식과 함께 부산지역의 반응과 성과가 좋아 대전에서의 현지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은 대전, 충북, 충남, 세종시장 후보군 순으로 진행됐으며 후보 개인당 1분 30초 가량의 출마의 변과 함께 공심위원들의 개별적 질문이 이어졌다.
현재 지역의 정치 상황이나 지지 기반을 비롯해 그동안의 행보나 가족의 지원 여부, 현재 운영하는 사업의 색깔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충청권 면접을 마친 뒤 귀경해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과 강원 공천 신청자와 비공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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