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서 치러진 새누리당의 충청권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의 시간이 짧아 후보자들이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이날 면접은 1분 30초의 출마의 변과 함께 공심위원들의 개별적인 질문이 이뤄졌는데, 지난 18대 총선의 공천 면접 심사시간이나 앞서 이뤄진 민주통합당의 면접 심사 시간이 5~7분여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았다는 것이 후보자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개별질문 역시, 후보자들을 가늠할수 있는 송곳 질문보다는 신상이나 일상적인 얘기가 주를 이루면서 후보자들은 “준비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짧게 끝났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론조사 1위 '이름값?'
○…민주통합당이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전지역 후보들이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7명이 공천을 신청한 동구의 경우 그동안 지역에서 터를 닦아 온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정치신인인 모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수위(首位)를 기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당 안팎에 파다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사실관계를 떠나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고, 의아한 결과를 놓고 해당 예비후보가 다른 지역구 현역의원과 동명이인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덧붙이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이러한 결과 예측과 분석이 현실로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비공개 신청자' 누굴까
○…각 당이 공천 신청 접수를 마무리 한 가운데 일부 비공개 신청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비공개 신청자들의 신상이 대부분 알려지기 마련인 상황에서 굳이 비공개 신청을 한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자유선진당 1차 공천 신청에는 대전지역에서 2명이 비공개로 신청을 했으나, 이 중 한명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비공개 신청 배경에 의문을 자아내게 했다.
또 다른 한명의 비공개 신청자의 경우 당 내에서도 철저한 비밀유지에 신경을 쓰며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나 결국 공천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은 다른 후보자의 기자회견장에서 신상이 공개되며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송석찬, 철새정치인 비난
○…'철새정치 심판'을 하나의 모토로 내세운 송석찬 민주통합당 유성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개소식 중 거친 표현으로 다시한번 '철새정치인'을 비난하고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 보도자료를 통해 수 차례 '철새정치 심판'을 강조했으며 “걸레는 아무리 깨끗이 빨고 세탁을 해도 걸레이지 행주나 수건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당선시켜주었던 정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당저당 양지만 좇아다니는 파렴치한 철새 정치인을 여러분의 손으로 낙선시켜주시기 바란다”며 공천 경쟁 상대인 특정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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