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대와 로스쿨 학생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검사 선발 시험결과, 최종 합격자 42명(잠정 집계) 가운데 5명이 충남대 로스쿨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전국 3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8, 연세대 7, 충남대 5, 한양대 4명, 고려대·경희대 각각 3명, 성균관대·이화여대·부산대에서 각각 2명씩 합격자를 배출했다. 법조계에선 충남대가 법대 명문인 성균관대와 고려대를 제친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이다.
특히, 서울대 150명, 고려대 120명 등 수도권 유명 대학 로스쿨 인원이 충남대의 100명보다 많게는 50%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권이라는 게 충남대 측의 설명이다. 합격생들은 4월 변호사 시험 발표에 통과되면, 1년의 교육 기간을 거쳐 단독으로 검사 업무를 맡게 된다.
충남대는 판사 임용 대상자 최종 면접자 명단에도 7명이 포함돼 충남대 로스쿨은 25개 대학 로스쿨 가운데 상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 로스쿨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민사 법학회’를 만들어
매주 2시간씩 실무과목, 판례연구, 민사 재판 실무 등 사법연수원 과목을 가르쳤던 게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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