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대변자가 되기 위해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KAIST와 출연연 출신 예비 후보자는 2명이지만 공식선거 전까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예비후보자 이외도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KAIST와 출연연관계자들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공천위원을 비롯 선거에 참여, 맹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는 선진당 김준교(유성구) 후보와 통보진보당 최영구(유성구) 후보 2명.
김준교 후보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서 18대 총선에서는 선진당 공천을 받아 서울 광진갑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최영구 후보는 포스트-닥 신분으로 표준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한 뒤 원자력발전기술원 연구원을 거쳐 선광원자력안전(주)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공연구노동조합 이성우 위원장도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출마자 이외도 KAIST 박승오(항공우주공학전공) 교수는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활약 중이며, KAIST 박준오(항공우주공학전공) 교수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정책을 지원ㆍ자문 하는 대전ㆍ충남멘토단에서 활동 중에 있다.
KAIST 이모교수는 민주통합단 공천위원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당마다 과학기술계 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대덕연구단지 내 KAIST와 출연연 출신 인사들이 비례대표로 공천될 가능성이 커, 대덕연구단지 출신 연구원들의 19대 총선 출마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출연연관계자는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두었던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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