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화재는 전체 36경기 가운데 29경기를 치러 7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2점을 기록 중이다.
28경기(22일 경기제외)를 치른 2위 대한항공은 8경기가 남았고 승점은 59점이다.
삼성화재가 25일 KEPCO전과 다음달 1일 대한항공전을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78점이 된다.
여기에 승부조작 파문으로 올 시즌 잔여경기 부전패 처리된 상무전의 승점 3점까지 더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최소 81점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일 삼성화재 전에서 패하면 남은 7경기에서 딸 수 있는 최대 승점 21점을 확보한다고 해도 80점에 그쳐 삼성화재를 넘어설 수 없게 된다.
여자부의 경우 리그 1, 2위 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전체 30경기 가운데 똑같이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인삼공사가 25일 현대건설과 다음달 1일 흥국생명을 승점 3으로 잡으면 나머지 경기를 전패한다고 가정해도 최소 56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현재 37점인 도로공사가 잔여경기 전승으로 18점을 가져간다고 해도 55점에 그쳐 인삼공사의 우승이 확정되는 셈이다.
물론 삼성화재와 인삼공사가 앞으로 2경기에서 패하거나 승점 2점으로 승리할 때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특히 삼성화재는 올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리고 있어 3·1절 경기가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경기 가운데 풀 세트 접전을 4차례나 했고 최근 대한항공에 3연패 중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1절 대한항공전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데 최대 고비로 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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