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잘되는 대학'이라는 수식어 홍수 속에 '나를 위한 50년 우정의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차별화를 둔 대학이 있다. 바로 대기업 취업률이 높기로 알려진 우송정보대학이다.
'따뜻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박승익<사진> 우송정보대학 총장의 마음이 담긴 슬로건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내실화속에서 우송정보대학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 선정, 대학 대표 브랜드 사업 지원학과 학생들 취업의 질과 취업률 향상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대학 대표 브랜드 사업 지원학과는 비주얼·패키지디자인학과, 전자정보과, 컴퓨터정보과, 실용음악과, 유아교육과, 뷰티디자인계열, 외식 조리과 등이다.
올해부터 조리부사관과, 언어재활과, 애견미용케어과, 호텔서비스사관과, 기계전자자동화과, 아동보육과 등 6개 신설학과를 개설해 '실용교육의 전당'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박 총장은 “조리부사관과의 경우, 국내 유일의 군 급양관리를 위한 학과로 장병 건강 관리와 군 급양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 최고의 군 전문학과”라며 “졸업 후 군 공무원, 부사관, 호텔 및 전문식당 조리사, 프랜차이즈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의 평가보다는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수들 스스로가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특별한 학교 계획이 있으면 말해달라.
▲올해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생들의 학업 만족도와 취업률을 높일 방침이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개별보충지도를 위한 시간을 배정하고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 동아리 활동에 대해 전폭적 지원으로 산업체의 과제를 연구하는 캡스톤 디자인을 활성화 할 것이다. 해외 어학연수, 해외 인턴십 파견을 확대해 국제적 안목과 비전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역을 선도하는 실용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송정보대는 올해 반드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 역량을 갖춘 전문대학 WCC(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우송정보대학은 교수들의 산업 현장 방문 등 산학협동 활성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1년 4학기제로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 무한경쟁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인턴십 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대상 산업체와 산학협의체를 운영,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후 우수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산업체에 대한 애로기술지도는 물론 산업체 직원에 대한 각종 교육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 대전ㆍ충남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대학 내에서 취업 박람회를 개최, 우송정보대 학생은 물론 일반구직자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면접과 상담을 실시해 취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심을 높였다. 취업난에도 불구, 학교 자체의 취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D.T.E' 앨범 음원 사이트 발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의 교수 초빙 등 대학 최초 고급 엔터테이너 양성 프로젝트를 특성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1998년 설립한 실용음악과는 대중음악 실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창의성과 독창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신화의 김동완, 이민우, Fly To The Sky의 환희, V.O.S의 김경록, 박지헌, 최현준 등 유능한 대중음악 전문인을 배출했다. 올해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황광희, 문준영, 임시완, 김태헌, 정희철군 등이 입학 예정으로 명실공히 고급 엔터테이너 양성 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3월 15일 유명 연예인을 배출한 큐브엔터테인먼트(대표 홍승성)와 산학협약을 맺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 그룹 D.T.E 앨범을 발매한 것은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 환경을 경험토록 해서 빠르게 변하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제대로 알게 하기 위해서다.
지역 캠퍼스라는 것이 장애가 되지 않도록 준비된 우수인재를 고급 엔터테이너로 양성시키기 위해 국내 최고 레코드 스튜디오와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송정보대 실용음악과는 고급 엔터테이너 양성소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다.
-정례원, 우송예술회관, 우송미술관, 우송 IT 교육센터 등 휴머니즘과 문화가 어우러진 교육환경 조성으로 지역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추후 문화관련 사업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해 달라.
▲문화의 불모지라 불릴 정도였던 대전의 문화 환경과 문화 수준이 나아지고 있다. 여가시간이 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도 동시에 늘고 있다. 그러나 동구를 중심의 구 도심권은 신 도심권에 비해 문화적 환경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우송정보대는 우송예술회관을 통해 지역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많은 공연을 유치해 왔다. 그 외에도 우송미술관, 우송IT교육센터, 우송어학센터 등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과 문화관련 강좌를 다양하게 개최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여왔다.
앞으로도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을 유치하고 시설을 개방해 지역 사회의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영 철학이나 생활신조가 있다면 말해 달라.
▲우송정보대는 오로지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다. 모든 학사행정은 학생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학교로 캠퍼스 안의 모든 학생과 교수는 배우는 즐거움이 있고,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학교가 바로 우송정보대다.
젊은 학생들에게 정열과 집념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교육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교수들의 큰 역할이라고 본다. 우리 학생들 모두가 당당하게 그리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송정보대 교수들의 바람이기도하다.
살면서 만나는 갖가지의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는 학생이 아닌 긍정적인 사고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더 단단해 지는 학생으로 양성하는 것이 우송정보대의 목표다. 희망과 도전이라는 젊음을 무기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아는 우송정보인으로 자라기를 뜨겁게 기원한다.
●박승익 총장은?
1956년생. 고려대 기계공학과(학사), 건국대 건축공학과(석사), 충북대 건축공학과(박사) 등에서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우송정보대(당시 중경전문대) 건축설비학과 임용 이후 우송대 부총장, 우송대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08년 9월부터 우송정보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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