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예술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창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의 호흡이 모여 예술을 만들듯이 아름다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덕규 감독 |
최근에는 나 마리아 페란떼 교수를 초청해 '2012 단원연수'를 진행하며 합창단 단원들의 음악적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단원들이 학생들이기 때문에 겨울방학에는 집중적으로 기량을 트레이닝을 하는 기간”이라며 “외국인의 개인지도를 직접 받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개 개인지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 그의 진중하고 듬직한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시립 청소년합창단 단원들과 함께 선보일 기획연주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단원들은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호흡부터 발성, 발음, 음악사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며 “교육적인 효과를 기조에 깔고 시대별, 장르별로 구분해 곡을 엄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음악'으로 치유하는 방법도 내놓았다. 김 감독은 “누구든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으로 감성을 유도하면서 음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꿈이 있냐고 묻자 “대전시립청소년 합창단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대전을 넘어 세계적으로 나아가 위상을 높이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이 하모니라면 그와 함께하는 음악인들은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그가 세상과 진실로 소통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열정'과 함께 일취월장을 기대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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