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 |
그동안 단순한 내장지방 보다 지방이 쌓이는 부위에 따라 대사질환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논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41) 교수팀은 작년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CT 등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간지방의 축척 정도가 내장지방보다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에 있어 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수검자들의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단순 복부지방 보다 간에 지방이 쌓여있는 경우에 혈당 및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고, 이는 지방간이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의 대사증후군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녀를 따로 구분해 분석해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강 교수는 “간에 지방이 쌓일 경우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순 복부비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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