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1차 공천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후보자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채 설왕설래하고 있다.
21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22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수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경선후보자 압축이 끝난 복수후보 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일부는 이날 공천심사(컷오프) 결과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로 4~7명의 공천신청자가 밀집한 대전지역의 경우 대부분 면접심사와 함께 여론조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상당 수 지역의 단수후보와 경선후보자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경선이 치러지는 잔여 지역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에는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공천심사 결과를 예측하며 희비가 교차하는 등 설왕설래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대전에서는 박병석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서구갑과 복수 후보지역이지만 단수 공천이 유력한 서구 을 정도에서 조기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4명 이상이 공천을 신청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예외없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단수 확정설이 나돌며 다른 후보자들이 반발하는가 하면, 여론조사를 포함한 공천심사 결과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며 후보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경선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다는 원칙이지만 예외를 두도록 하고 있어 다수 후보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경선 후보자가 2명이 되느냐 3명이 되느냐를 놓고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한 예비후보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결과를 놓고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누가 됐느니 안됐느니 하며 서로 여러 말들을 흘리고 있다”며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와 있겠지만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문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