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묘목 '만리장성 넘는다'

郡대표단, 중국방문 기술전수 수출협의… 축산사업장 예정지도 찾아

옥천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옥천묘목대표단이 21일 중국을 방문해 옥천묘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한다.

주요 협의내용은 옥천군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전수하고, 중국측은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토지(99.1㏊)와 축산(26.4㏊) 부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대표단은 김덕규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홍성권 영동옥천축협조합장, 농·축산업인 등 14명으로 임업국이 속해 있는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팔가자(八家子)진을 방문하게 된다.

이들은 작년 11월 임업국과 묘목 및 축산의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주요일정은 ▲21일 옥천 출발, 오후2시 옌지(延吉)도착 ▲22일 팔가자 임업국 방문, 묘포장 및 축산사업 예정지 방문 ▲23일 길림성 일원 가로수, 묘목 등 현지실태 조사, 실무협의 ▲24일 옥천 도착으로 이뤄진다.

이번 방문단은 사업희망농가와 함께 현지의 기후, 토양, 관정, 인력 및 판매처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성공을 위한 실무진의 판단 및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방문단은 현지 묘목 및 가로스 등 실태파악과 축산사업장 예정지 방문, 묘목용퇴비생산 가능여부 등을 협의하게 된다. 또, 관련부서 및 생산자단체, 참여농가 등 실무협의단을 구성하고, 현지사업에 따른 제반여건을 협의한 후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옥천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추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합작회사(법인)를 세워 우수한 묘목과 축산기술을 가진 옥천주민이 중국에 파견돼 기술을 전파하고 직접 묘목과 가축을 키워 현지에 팔 수 있도록 시장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