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천 상류의 뿌리공원 앞 만성보는 깊이 2~3m의 인공호수로 만수위에는 약 2만1000㎡의 면적에 수면이 만들어진다.
중구는 뿌리공원의 잔디밭과 수변에 시멘트 계단을 관중석으로 삼아 만성보로 만들어지는 인공호수에서 수상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등천 상류에 속하는 뿌리공원 만성보는 현재 관광객들이 오리보트를 즐기는 곳으로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남생이와 수달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수상뮤지컬은 2009년 8월 서구청이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에서 개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물 위에 작은 무대를 띄우고 배우가 뗏목에 올라 펼치는 공연이다.
구는 수상뮤지컬의 주제 역시 뿌리공원의 주제에 맞춰 효와 지역의 뿌리를 담아 매일 공연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7일 2009년 수상뮤지컬 인상갑천의 총감독과 올해 뿌리문화축제의 이벤트사 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 관계자는 “뿌리공원의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수상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신중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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