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우씨 |
정 원장은 1973년 경북 문경에서 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의료법에 따라 안마사들에게 허용된 자극요법을 활용, 부상당한 선수들을 치료, 재활 도우미를 자처했다. 정 원장의 뛰어난 실력이 차차 입소문을 타면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2002년 이후에도 정 원장이 운영하는 안마원에는 국가대표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정 원장 손을 거쳐 간 국가대표만 1300여 명에 달하며 그중에는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선수도 포함돼 있다.
정 원장은 2010년 대전대로부터 명예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아 틈틈이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는 데 직접 할 수 없으니까 선수들을 치료해주기로 마음먹은 것이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안마사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원장 이외에도 이번 체육상 수상자 가운데에는 대전 출신 선수 및 지도자가 다수 눈에 띈다.
국내 최초 남자실업팀으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K-water 조정팀이 경기부문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같은팀 이봉수 감독은 지도부문 장려상을 받는다.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은 선수육성, 팀 창단 등 지방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공로부문 장려상을 탄다. 대전 여자 유도의 간판 김나영(서구청) 선수는 경기부문 장려상, 검희중 충남여중 하키코치는 지도부문 장려상을 각각 수상한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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