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지부진' 지역발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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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지부진' 지역발전 발목

5곳 중 3곳 추진 난항… 천안의료원 이전따른 상권침체 우려도

  • 승인 2012-02-20 15:11
  • 신문게재 2012-02-21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읍·면·동 현안은?-(22)봉명동

▲ 박종순 봉명동장이 최근 창립총회를 연 부창구역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그간의 추진 현안 등을 살피고 있다.
▲ 박종순 봉명동장이 최근 창립총회를 연 부창구역 재개발사업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그간의 추진 현안 등을 살피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은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각급 학교와 대학병원, 의료원까지 밀집해 있는 천안의 주요지역이지만 2003년부터 재개발추진에 발목이 묶여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5곳의 재개발지역 가운데 3곳이 조합설립인가 동의율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명구역(3만 1575㎡), 봉명3(6만 8176㎡)·4구역(4만9187㎡)은 2003~2008년에 추진됐지만 60% 안팎의 주민동의율 등 제자리걸음이다.

다행히 2004년부터 추진된 봉명 2구역(2만 9790㎡)은 2005년 80% 이상의 주민동의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올 6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며 부창구역(3만6789㎡)도 빠르면 3월 시공사를 선정,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봉명2구역 주민들은 구역내 포함된 동서대로 연장길이가 기존 30m에서 2010년 천안도시관리계획에 35m로 바뀌자 향후 발표할 2020년 도시관리계획은 원안대로 30m로 수정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오는 4월 삼용동으로의 이전 준비를 하는 천안의료원도 인근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의료원 이전으로 100여 개 점포 등 주변 상권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병원이나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길 주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의료원은 연간 13만 명의 환자가 내원하는 충남 북부의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접근이 용이한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큰 혜택이었다.

천안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 가운데 봉명동 구간 0.45㎞에 대한 토지보상이 늦어지자 일부 주민의 이주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박종순 봉명동장은 “천안의료원 이전에 따라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천안시와 함께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며 “조속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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