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내린 윤증 선생의 명재고택. |
이는 선비의 후덕함과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는 유학자 윤증의 명재고택(노성면)과 파평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 교육을 받던 교육도장인 종학당(노성면 병사리)을 비롯 조선시대 무인 이삼 장군 고택(상월면)이 안성맞춤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색(一色)은 1709년경 건립한 목조 단층 건물로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전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못 가운데 원형의 섬을 만들어 꾸민 정원은 오붓하게 앉아 낭만을 즐기기에 한 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높다.
또 이색(二色)인 종학당은 인조 21년(1643년)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곳(집)인데다 고택 앞 가곡 저수지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인데다 2008년 방문한 옛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심은 기념수와 방명록 수결을 새긴 금석문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색(三色)은 무인 이삼 장군이 영조3년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영조에게 하사받은 전통적인 양반 가옥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한국 고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인정을 받고 있다.
논산=이종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