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2월 3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3.7원이 오른 1983.0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ℓ당 각각 2.9원, 1.5원이 상승한 1826.4원, 1389.6원으로, 두 유종 모두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유사 공급가격(2월 2주)은 2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휘발유는 29.2원이 오른 ℓ당 973.4원을,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ℓ당 각각 22.0원, 21.3원이 상승한 1034.4원, 1011.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등유는 GS칼텍스, 경유는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등유·경유 모두 S-OIL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 유럽 6개국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으로 지난주 국제 휘발유가격이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86.48원, 대전의 경우 1992.89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보통 휘발유의 일간 최고가격은 지난해 10월 31일 기록한 ℓ당 1993.17원이며, 대전지역 일간 최고가격은 지난해 10월 30일 기록한 ℓ당 1998.17원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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