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점검결과 불합격한 시설은 이용금지 조치후 철거하거나 보수해야 하는만큼 폐쇄를 막고 최소한의 기준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예산도 규모나 효율 등을 고려하지 않고 1곳당 1억원씩 천편 일률적으로 배정했다.
시는 올해 대전시 관내 25개 어린이 공원을 리모델링 하면서 25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대전에 앞서 광주시와 서울시 등 타 자치단체들이 공모사업과 용역 등을 거쳐 특색있는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시는 '상상어린이 공원'조성을 통해 기존의 동네놀이터에 불과한 놀이공원을 상상력과 창의력을 살리는 '테마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스머프 마을을 연상시키는 스머프 마을과 동물들을 직접 보고 키울 수 있는 동물농장, 미확인 비행물체(UFO)마을, 동화마을 등 컨셉트도 다양하다.
반면 대전지역은 놀이공원 내에 노후된 놀이 시설 교체만 시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관내 A자치구 관계자는 “어린이 공원을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1곳당 최소 3억~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예산이 1곳당 1억원 내외로 정해져 있어 시설물만 바꾸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B자치구 관계자는 “컨셉트나 테마는 없는 상황”이라며 “예산이 빠듯하고 시간내에 폐쇄를 하지 않으려면 기준이라도 맞춰야 하는만큼 테마 공원 조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관계자는 “교체하고 있는 놀이 시설들이 각자 테마를 갖고 있는만큼 놀이기구 교체만으로도 테마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25곳에 25억원, 2013년 35곳에 35억원, 2014년 40곳에 40억원 등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