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이순신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순신 장군의 정론에 관한 올바른 확립'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
이번 워크숍은 '이순신 장군의 정론에 관한 올바른 확립'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산적한 이순신에 대한 각종 이설(異說)과 자료 등을 토대로 '정론'으로 바로 잡고자 전국 각 지역 연구가, 학술연구가, 단체회장, 지역축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연구분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열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에게 의존해야하는 입장이 자신의 입장이라면서 각자가 따로가 아니라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워크숍을 열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꾸며진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자살설, 은둔설, 저격설로 격하된 모습들이 대중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명량해전 승리요인이 철쇄설치로 얻어졌다는 설, 이순신 장군의 어렵고 힘든 가정환경 등은 기록에 의한 사실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해전 횟수에 대한 이설(異說), 죽음에 관한 설, 명량해전 승리요인 등을 정리했다.
류태수 한산대첩재단 집행위원장은 “한산대첩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사실 중, 왜적선이 주둔한 모습을 포착한 장소를 두고 각 지역마다 이야기가 분분하다”며, “권위 있는 학문 연구가가 모인 워크숍에서 이와 같은 정론확립을 통해 사실 확인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1999년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 리더십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국내 유일하게 대학 연구소로 창립됐고, 해마다 학술세미나와 국제학술세미나를 꾸준히 열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이순신연구논총' 16호를 발간하면서 총 15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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