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총선에서 대덕구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16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박 전시장은 16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고위직을 비롯해 지역의 중진들이나 운영위원들로부터 '당이 어려우니 출마를 해야한다'는 권고를 받아왔다”며 “지난 화요일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대덕구를 출마 지역으로 선택한데 대해 “대덕은 어려움과 소외를 많이 느낀 곳으로 대전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 실정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대덕의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소외감이나 어려움을 함께 풀어 가는 것이 대전 시장을 역임했던 사람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지방선거의 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대덕구 선거에 임하는 입장에서 뒤의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당선 뿐 아니라 새누리당을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4명의 후보자와 경선을 치를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의 뜻을 받아서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출마한 이상 나머지 절차들은 당에서 알아서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며 “서둘러 사무실을 얻은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공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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